큐브스테이크 15,500원 | 명란우삼겹덮밥 12,000원 | 사케동 15,000원
양재역 인근에는 크고 작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식당들도 많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입소문이 난 식당 앞에는 이미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올해 초 오픈해서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일본 가정식 쇼쿠지에 다녀왔습니다. 쇼쿠지도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해야 하기에 점심시간이 지난 1시쯤에 방문하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쇼쿠지에 3번 방문했는데 모두 대기해야 했고 대기시간은 10~20분 정도였습니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 10~20분은 어마어마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감수하며 먹은 쇼쿠지 음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치: 서울 서초구 서운로6길 19 (양재역1번출구 인근)
◎전화: 0507-1349-8740
◎기타:주차X, 예약X, 포장O, 점심시간 대기는 필수
쇼쿠지 메뉴정보
쇼쿠지는 텐동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블랙타이거 새우와 일반새우,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표고, 연근, 달걀 등 모듬 튀김이 작은 그릇 위에 수북히 올려저 나옵니다. 갓튀겨져 나와 반삭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합니다만, 전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요즘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별로 없습니다. 양재역 인근에는 순대국 11,000원, 칼국수 11,000원, 냉면 14,000원으로 너무 비쌉니다. 그러나 쇼쿠지에는 9천원에 먹을 수 있는 우삼겹우동과 1만원에 먹을 수 있는 부타동, 가츠동, 규동이 있습니다.
메뉴 주문 및 결제는 스마트 오더 패드(테이블오더)로 합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 이모님을 부르지 않아도 되고 음식을 다 먹은 후 결제하려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자영업자를 울리는 먹튀도 예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첫번째 방문 때 명란우삼겹덮밥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12,000원.
쇼쿠지만의 특제 명란소스와 양파랑 잘 볶아진 우삼겹 그리고 수란이 올려져있습니다. 비주얼은 맛있어 보였지만 우삼겹살의 기름 탓인지 많이 느끼해서 밑반찬으로 나온 산고추절임과 단무지를 리필하며 먹어야 했습니다.
두반째 방문 때 먹은 사케동입니다. 가격은 15,000원
평범한 직장인의 점심식사 가격으로는 많이 비싼 메뉴입니다. 가격은 비싼데 양도 적습니다. 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다시마로 숙성한 도톰한 생연어가 밥 위에 올려져있습니다. 한번에 비벼서 먹는 것보다 먼저, 연어를 꽃처럼 펼쳐놓고 안쪽의 밥을 비벼줍니다. 비빈 밥 위에 연어, 홀그레인, 와사비 등을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는 사케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번째 방문 때 먹은 큐브스테이크덮밥입니다. 가격은 15,500원
쇼쿠지 메뉴 중 가장 비싼 메뉴입니다. 부드러운 스테이크에 야채가 올려진 덮밥입니다. 큐브스테이크덮밥은 비비지 않고 밥과 스테이크를 한번에 뜬후 취향에 맞게 홀그레인, 와사비를 곁들어 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육고기를 좋아해서인지 쇼쿠지에서 맛본 요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 취향의 쇼쿠지 맛평
우선 양재역 인근에 흔하지 않은 9천원짜리 메뉴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혼밥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고 메인요리에 집중된 요리로 맛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게 아쉽고 그에 따라 웨이팅이 있어 1시간 점심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자주 방문은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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