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맛집_신수사 일식당 점심정식 30,000원 예약필수
가끔은 구내식당 짬밥이 아닌 특별한 점심을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직장인의 월급으로 한끼 식사비용 3만원은 큰 금액이지만 법카 또는 상사 찬스일 때 가면 좋은 곳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은 룸이 많아 손님 접대장소로, 회식장소로 좋으며 양재역1번출구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본인 부담으로 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일식당 신수사에서 맛본 점심정식 메뉴를 소개합니다.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고급스런 느낌이 풍기는 곳입니다. 예약없이 무작정 방문했다간 자리가 없어 되돌아 나가야하고 아니면 저처럼 다찌에 앉을 수 있습니다. 다찌에 앉아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비싼 점심을 먹는건데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먹으면 더 좋겠죠? 그러니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식 외에 점심특선으로 생대구탕/지리, 알탕, 회덮밥, 초밥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모두 비싼 편이지만 메뉴구성이 나쁘지 않고 양도 푸짐해 기대감을 가져도 됩니다. 제가 맛본 정식메뉴 구성은 사시미(6pcs), 초밥(6pcs), 송이차, 구이, 튀김, 조림, 식사(알밥, 마끼, 소바, 우동), 후식 입니다.
식사는 4가지 중 선택 가능하지만 묻지도 않고 알밥을 주시더라고요. 쌀보다는 면을 더 좋아하기에 묻지 않고 알밥 주셔서 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메뉴구성에 없던 죽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이건 기본이라 별도로 기재되지 않은 듯 하고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바로 나와서 점심시간 1시간으로 일식 코스요리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다찌가 불편한 자리지만 주방장과 마주 보다보니 정량보다 많은 사시미를 주신 주방장님 엄지척 드렸습니다.
연어, 참치, 도미 등의 사시미가 7pcs 나왔고 동행한 친구는 알탕을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4점의 사시미를 더 주셨습니다. 사시미 회는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며 더 먹고 싶은 맛이기에 7pcs로는 매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워낙 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동안 짬밥만 먹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서인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특히 초밥의 회가 밥의 두배 길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초밥을 잘한다는 집은 대부분 회길이가 엄청 길던데 신수사도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6pcs 모두 다른 회초밥으로 밥양도 좋고 회는 신선하고 3만원이 아깝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법카찬스라 그런가요?
집에서 해먹지 않는 조기구이와 생선조림이 나왔는데 비린내가 살짝 나긴했지만 살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간이 잘 되어 있어 맛있습니다.
알밥과 미소국이 나오는 일식당이 많은데 신수사는 매운탕 국물이 나옵니다. 매운탕의 얼큰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소화에 좋은 매실차와 오렌지 한쪽이 나옵니다. 다양하게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공짜라 더 맛있었습니다. 내돈내먹 보다는 지인/법카 찬스 추천합니다.
양재 신수사 위치는?
지하철 양재역 1번출구에서 바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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